현재 산불로 소실되거나 피해를 본 문화유산, 자연유산들 

현재 산불로 소실되거나 피해를 본 문화유산, 자연유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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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살공주

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최근 발생한 산불로 국가유산에서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총 15건으로 집계됨.

세부적인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보물 2건: 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 가운루

 

 

 

연수전

 


 



가운루

 

 

이 두 건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전소되고 석조로 된 건축물 일부만 좀 남아 있는 상황임. 연수전이 있었던 자리에는 거센 불길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린 듯한 기와가 쌓여 있고, 건물 주변을 에워싼 토석(土石) 담장만 남았고 가운루도 기와의 잔해만 남은채 불에 탄 흔적만 남았음.

 

두 건물이 사실상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큰 피해를 보면서 보물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연수전은 2020년, 가운루는 2024년 각각 보물이 되었음. 현행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약칭 문화유산법)에 따르면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가치를 상실하면 지정이 해제될 수 있음. 향후 선례에 따라 보물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사료되지만 국가유산청은 그런 선례는 일단 수십년전의 일이라며 당장은 상황 파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임.

 

 

 

 

 

명승 3건: 강원도 정선 백운산 칠족령, 경북 안동 만휴정 원림, 경북 안동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천연기념물 3건: 울산 울주 목도 상록수림, 경북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 경북 영양 답곡리 만지송

 

 

사진의 불탄 나무는 울주의 목도상록수림의 피해나무

 



역시 산불로 피해를 본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그래도 여긴 많이 무사한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

 

이곳들도 일부 나무들이 불에 타는 소실 피해를 입거나 그을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됨.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 경북 청송 송소 고택, 서벽 고택, 사남고택

 


 

이중에서 청송 심씨 가문의 고택인 송소 고택과 평산 신씨 가문의 서벽 고택은 일부가 소실된 정도에 그쳤지만, 위에 나와 있는 19세기 평산 신씨 가문의 저택인 사남 고택은 전소되었음. 원래 주인이신 분의 형제분들 고택 가운데 서벽 고택과 사남 고택만 남아 있었다는데 이번에 사남 고택이 전소되면서 서벽 고택만 남았다고 함.

 

 

 

시도지정 4건: 경남 하동 옥종면 두양리 은행나무, 하동 두방재, 울주 운화리성지, 경북 청송 만세루

 




보광사 만세루는 조선 세종이 부사 하담(河澹)에게 명해 건립한 누각으로, 세종의 처가인 청송 심씨 시조 심홍부(沈洪부)의 묘재각(墓齋閣)임. 자연석 기단에 자연석초석을 놓고 원기둥을 세운 주심포계 누각이었는데 건립연대는 정확히 전해오는 기록이 없으나, 월막리에 15세기 건립된 찬경루와 같이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었음. 이 누각은 보광산에 위치한 심홍부의 묘소에 제를 지낼 때 비가 오면 이용됐다고 하는데 이번 화재로 전소됨.

 

 



두양리 은행나무는 수령이 900년 이상 추정에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이 심은 나무로 알려져 있고 경남도 지정 기념물이었는데 이번 화재로 불에 타 소실되었음. 그나마 다행으로 강민첨 장군을 모신 사당인 보광재는 일부 부속 건물만 타고 사당 본체는 무사하다고 함.

 

 



울주군의 대운산 자락에 위치한 '운화리 성지' 역시 일부 석축이 불에 탔음. 시에 따르면, '운화리 성지'는 정비가 된 상태인 데다 주변에 재선충 작업 중이라 나무가 베어진 상태여서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해 그나마 다행. 이 성지는 대운산 동쪽 지맥의 한 봉우리(270m)와 그 아래의 능선과 계곡을 성내로 포용하며 쌓은 신라시대 포곡식 산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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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속히 화재가 진압되어 국가의 중요한 문화, 자연 유산들의 피해가 더 없길 바라는 마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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