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에게 꼰대짓한 정조의 실체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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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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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즙파워 레인져

이거 전부 팩트임 그러니까 이런 댓글 반응도 정상임
근데 정조가 그냥 꼰대짓만 한걸까? 좀 더 알아 보자
정약용은 1789년 28살의 나이에 대과 급제하고 6년뒤인 1795년에 정3품 당상관 동부승지에 임명됨.
같은해 2월 병조참의, 3월에 우부승지가 됨.
병조참의는 알기쉽게 말하면 병조(오늘날 국방부) 서열 3위임(병조판서-병조참판-병조참의)
이게 정약용 과거 급제 6년차 관직임
중종이 미칠듯이 밀어준 조광조가 당상관 된 게 급제 8년차(1510년 사마시 장원급제 - 1518년 부제학)
선조가 엄청 밀어준 류성룡이 당상관 된 게 급제 14년차(1566년 별시 문과 병과 급제 - 1580년 부제학)
근데 정약용은 급제 6년차에 정3품 당상관이 된다??? 말이 안되는 진급 속도임
때문에 신하들 반발이 엄청 심했는데 정조가 그냥 찍어누름
그리고 정조는 정약용을 이뻐해서 온갖 명품들을 퍼다줌
특히 저 부채는 정약용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지 정조 사후 유배지에서
“지난 날 단오날에 / 선방(扇房)에서 은혜의 부채 내리셨네
내가(內家)에서 새로 만든 것이기에 / 긴 여름도 그것 때문에 시원했지….”
...이런 글을 쓴 적도 있음
그리고 정약용이 천주교라고 탄핵받았는데 정조가 실드 쳐준것도 여러번 있다
간단요약 :
정조가 정약용에게 꼰대짓 한건 맞음. 근데 현대로 치면...
대기업 회장님이 입사 6년차 직원에게 전무, 상무 자리 주고
명절 때마다 수억원 어치 명품 선물 퍼주면서
술꼬장 부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