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친구한테 전해듣고 요약한 이란 지역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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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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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또터러
나한테는 5년 정도 온라인으로 연락해온 이란 여사친 하나가 있음
오랫동안 연락해온 만큼 별의별 주제로 얘기하고 그랬었는데 문뜩 궁금해서 이란 각 지역별 특징에 대해 물어보니 내 입장에서 흥미로운 것도 있길래 한번 요약해서 올려봄
다만 이 친구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거나 주관적인 생각도 담겨있어 100% 다 맞는 건 아닐테니 재미로만 보셈
길란/마잔다란
- 이란에서 가장 맛있다 여겨지는 음식들의 고향
-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국내 관광지 및 휴양지로 아주 유명함, 울창한 숲과 만년설이 있고 심지어 정글까지 존재한다고 함
- 사람들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겸손하나 근데 사기꾼? 그런 영악한 사람들 많아서 조심해야 됨
남부 해안가 (페르시아만)
- 한국이랑 비슷하게 매운 음식이 많다고 함
- 북부와 반대로 영악한 사람들이 없고 인심이 아주 좋음
- 사람 살긴 좋다고 하는데 남부 특유의 살인적인 더위를 생각하면 그닥? 특히 한국의 제주도 포지션에 속한 키시 섬이 풍경은 예쁜데 햇빛 때문에 낙원을 가장한 불지옥임, 그래서 사람들이 주로 밤에 돌아다님
- 시라즈 쪽은 역사적으로 조지아인들이 많이 유입된 이스파한과 더불어 미인이 많음, 한국으로 치면 대구 비슷한 포지션인듯 함
- 그리고 케르만은 아편이랑 대마 재배하니까 약쟁이되고 싶으면 그쪽으로 가면 됨, 한국인이라면 처벌받을 각오하고 가라
호라산
- 위치가 중앙아시아에서 가까운지라 동양인에 가까운 외모를 지닌 사람들이 꽤 보임 (이쪽 사람들 조상 중에 중국인도 있다 하는데 비하하는 건지 잘 모르겠음)
- 사람들 대체로 싸가지없다고 함
- 그리고 시아파가 대다수인 다른 동네와 달리 수니파가 많아 이란인들로부터 꽤나 욕처먹는 동네임
쿠르디스탄
- 쿠르드족이 사는 동네답게 이란에서도 호전적이기로 유명함,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겁대가리 없음
- 무슨 체첸마냥 결혼식 때 허공에다 총갈김
- 쿠르드 남자들은 이란에서 굉장히 매력있다고 여겨짐
- 뭐만 하면 어머니 이름걸고 맹세해댐, 그래서 무섭다고 함
- 이란과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가깝지만 분리주의 운동 때문에 이란 정부에서 눈에 불키고 감시하는 곳이기도 함, 옛날 팔라비 시절 때 잠깐 독립했다가 진압당한 전적이 있음
시스탄오발루체스탄
- 이란에서도 치안 안좋고 위험하기로 유명함
- 사막지대에다가 인프라가 ㄹㅇ 1도 없음, 사실상 이란 정부가 내다버린 곳이라도 해도 무방함
- 문화는 대체로 쿠르드족과 비슷함, 아마 발루치족들의 상무적인 민족성 땜에 그런듯?
- 이란산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재배지이기도 함
-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들 옷입는 게 아프간이나 파키스탄 쪽과 유사함 (전통 여성복 문양이 기하학적인 게 매우 인상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