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염경엽 LG 감독 "연장 가면 엔스 투입…에르난데스 2이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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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18:00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연장전으로 흐를 경우를 대비해 '선발 요원' 디트릭 엔스(33)를 '등판 가능한 투수'로 분류했다.
염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르는 프로야구 2024 PO 2차전을 앞두고 "(18일 4차전 선발로 내정한) 엔스를 되도록 오늘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9일 준PO 4차전에서 등판했던) 엔스에게 8일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오늘 연장전에 돌입하면 10회부터 엔스를 내보내 2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애초 염 감독은 PO 2차전 선발로 엔스를 예고했다.
하지만, 14일로 예정됐던 2차전이 비 때문에 15일로 연기되자, 엔스 대신 손주영을 15일 PO 2차전 선발로 투입했다.
엔스는 kt wiz와의 준PO 1,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7.27(8⅔이닝 11피안타 7실점)로 부진했다.
준PO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불펜 투수로 뛰며 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한 손주영은 삼성과 맞선 PO에서는 자신의 자리 '선발 투수'로 돌아갔다.
2차전이 14일이 아닌 15일에 열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휴식일이 생겼고, 염 감독은 이 휴식일을 손주영의 2차전 선발 등판에 활용했다.
염 감독은 "오늘 손주영이 6이닝을 잘 던져줬으면 한다"며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밝혔다.
준PO에 이어 PO에서도 '핵심 불펜'으로 뛰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2이닝 투구'가 가능한 상태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상황에 따라 조금 일찍 등판할 수도 있다. 2이닝 투구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내밀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문성주 대신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나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염 감독은 "문성주는 오늘 대타로 대기한다, 3차전 선발은 기용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며 "김범석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