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컵대회 우승…MVP는 모마(종합)

[에스티비] 여자배구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컵대회 우승…MVP는 모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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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현대건설 2021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

공격하는 모마
공격하는 모마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 모마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정관장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건설이 3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로 꺾었다.

2023-2024 V리그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재계약하는 등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전력으로 2024-2025시즌을 시작했다.

V리그 정규리그 전초전 격인 이번 컵대회에서 현대건설은 모마, 위파위의 날개 공격과 양효진, 이다현의 높이,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리베로 김연견의 탄탄한 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최강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현대건설이 컵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6, 2014, 2019, 2021년에 이어 5번째다.

현대건설은 우승 상금 5천만원을 챙겼다. 준우승 팀(정관장) 상금은 3천만원이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에서 114점을 올린 모마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모마는 기자단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10표의 정지윤을 제치고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현대건설은 모마(19점), 위파위(11점), 양효진(15점), 이다현(10점)이 평소처럼 활약한 데다 기복을 보였던 정지윤(17점)까지 화력을 발휘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19점·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17점·등록명 부키리치)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

부키리치는 준우승팀 수훈선수 격인 MIP로 선정됐다. 부키리치는 기자단 투표에서 15표를 받아 10표의 메가를 제쳤다.

정관장 날개 공격수 신은지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MIP와 라이징스타상 상금은 각각 100만원이다.

공격하는 정지윤
공격하는 정지윤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 정지윤이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정관장 메가의 위에서 공을 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정관장을 압도했다.

2세트 3-3에서 정관장 염혜선이 서브 범실을 했고, 메가의 오픈 공격도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 정지윤의 퀵 오픈으로 연이어 득점하며 8-3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2세트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10-9에서 3연속 득점을 하며 승기를 굳혔다.

위파위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랠리 끝에 모마가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하고, 양효진이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13-9로 도망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염혜선의 범실이 나왔고, 부키리치의 퀵 오픈도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11-7로 달아났다.

양효진은 23-18에서 다이렉트 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더니, 24-18에서 속공을 성공해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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