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PSG '감독과 불화설' 뎀벨레 제외하고 아스널 원정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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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09:00
엔리케 감독, 불화설 부인하면서도 "팀 존중 안 하면 뛸 자격 없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경쟁자인 우스만 뎀벨레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을 떠났다.
영국 BBC는 PSG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킥오프하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UCL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뎀벨레 없이 원정 선수단을 꾸렸다고 1일 보도했다.
지난 시즌부터 PSG에서 뛰는 뎀벨레(27)는 올 시즌 리그1 6경기에서 4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치른 UCL 개막전(PSG 1-0 승)에는 선발 출전했다.
팀 내 입지가 탄탄한 뎀벨레가 아스널 원정에서 빠진 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의 불화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정규리그 렌과의 경기(PSG 3-1 승)에서 후반 교체된 뎀벨레가 이 때문에 엔리케 감독과 다툼을 벌였다는 프랑스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뎀벨레와 관계에 관해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난 솔직하고, 앞으로도 솔직하겠지만, 이 일로 '드라마'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그건(불화설) 완전히 거짓이다. (그를 두고 온 건) 단순히 선수의 책임감과 관련한 이유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가 자신을 실망하게 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누군가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거나, 팀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경기에 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모든 선수가 준비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뎀벨레를 제외했다. 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고, 그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뎀벨레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PSG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로 꼽힌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그는 중원과 전방의 대부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경쟁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