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장수정, 코리아오픈 테니스 1회전서 톰리아노비치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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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21: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선수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장수정(234위·대구시청)이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단식 1회전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19위·호주)를 상대한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본선 대진 추첨 결과 장수정은 1회전에서 톰리아노비치와 만나고, 이길 경우 3번 시드인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6위·브라질)를 상대한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 8강까지 진출해 코리아오픈 사상 단식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톰리아노비치는 지난해 세계 랭킹 32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세 차례 단식 8강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이 대회 단식 톱 시드는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 2번 시드는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가 각각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 외에 백다연(319위·NH농협은행)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예선 통과 선수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이길 경우 2회전 상대는 디아나 슈나이더(17위·러시아)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는 페이턴 스턴스(49위·미국)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장수정은 또 복식에서는 2017년 US오픈 단식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
이날 대진 추첨 행사에는 2022년 이 대회 단식 챔피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지난해 복식 우승자 베서니 매틱샌즈(복식 21위·미국)가 참석했다.
2017년부터 꾸준히 코리아오픈에 출전해온 알렉산드로바는 "2년 전 우승이 가장 기억난다"며 "이 대회에 오면 경기가 잘 되기 때문에 항상 한국 방문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짠다.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년에 처음 이 대회에 나온 매틱샌즈는 "작년 우승컵인 도자기 모양이 특이하고 매력적"이라며 "청자 트로피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우승컵 중 하나"라고 코리아오픈의 특색에 관해 설명했다.
이 대회는 14, 15일에 단식 예선이 진행되고 16일부터 단·복식 본선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