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올림픽 결승서 만났던 정친원 vs 베키치, US오픈 16강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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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08: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정친원(7위·중국)과 도나 베키치(24위·크로아티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 16강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정친원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또 베키치는 페이턴 스턴스(47위·미국)를 역시 2-0(7-5 6-4)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단식 결승에서는 정친원이 베키치를 2-0(6-2 6-3)으로 제압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올림픽 테니스 단식 챔피언이 됐다.
정친원과 베키치의 상대 전적은 정친원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정친원은 2022년 US오픈 3회전에서 니마이어에게 0-2(4-6 6-7<5-7>)로 패한 아픔을 2년 만에 설욕했다.
정친원은 메이저 대회에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베키치는 올해 윔블던 4강이다.
'디펜딩 챔피언' 코코 고프(3위·미국)는 엘리나 스비톨리나(28위·우크라이나)를 2-1(3-6 6-3 6-3)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고프는 에마 나바로(12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나바로 역시 우크라이나 선수인 마르타 코스튜크(19위)를 2-1(6-4 4-6 6-3)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 16강에는 중국 선수 2명이 진출했다. 정친원 외에 왕야판(80위·중국)도 빅토리야 아자란카(20위·벨라루스)를 2-1(6-4 3-6 6-1)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왕야판의 16강 상대는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다.
바도사는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를 상대로 3세트 한때 매치 포인트까지 몰리는 위기를 이겨내고 2-1(4-6 6-1 7-6<10-8>) 역전승을 거뒀다.
바도사는 이날 교제 중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함께 혼합 복식 1회전 경기에도 나섰지만 산티아고 곤살레스-줄리아나 올모스(이상 멕시코) 조에 0-2(6-7<3-7> 4-6)로 져 탈락했다.
남자 단식 세계 11위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단식 1회전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