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프로야구 KIA 마지막 1위 승부수…대체 투수 스타우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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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12:00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KIA 구단은 턱관절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투수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스타우트는 연봉 4만5천달러를 받는다.
미국 출신 좌완인 스타우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시즌을 뛰었다.
최근까지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대만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13⅔이닝을 던졌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 마이너리그 성적은 16승 1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63이다.
KIA 구단은 스타우트가 시속 140㎞대 중후반의 속구와 슬라이더의 변형 구종인 스위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던지며 대만프로리그에서 9이닝당 9.3개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스타우트는 27일 입국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KIA 구단은 KBO 사무국에 턱관절 고정 수술을 한 네일의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규약상 스타우트는 8월 15일 이후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여서 KIA가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출전할 수 없다.
KIA는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적극 활용해 벌써 2명을 기용했다.
스타우트에 앞서 팔꿈치 인대를 다친 윌 크로우를 대신할 투수로 캠 알드레드를 데려왔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알드레드가 1회초에 투구하고 있다. 2024.7.30 [email protected]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원래 계약한 외국인 선수가 다쳐 복귀에 6주 이상 걸릴 경우 공백을 메우고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쿼터가 3명이므로, 1인당 1명씩을 단기 대체 선수로 기용할 수 있다.
알드레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에 머물러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KIA는 크로우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에릭 라우어를 영입했다. 라우어는 가을 야구에 출전할 수 있다.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앞둔 KIA는 양현종과 라우어를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투수 자원이 부족한 사정을 고려하고 불펜 투수들의 체력도 아끼고자 스타우트를 영입해 서둘러 네일의 빈자리를 메웠다.
스타우트의 임무는 9월 말에 끝나는 정규리그까지 KIA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다.
KIA가 올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2명에게 쓴 투자 비용은 37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