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이창호 합류한 '레전드리그', 새 시즌 앞두고 선수 선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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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18:00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 1지명으로 이창호 영입
일본기원 소속 류시훈·나카네 나오유키도 합류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시니어 프로기사들의 팀 대항전인 레전드리그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2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선수 선발식을 열고 팀별 총 4명의 선수를 모두 확정했다.
이날 선발식에는 전기 우승팀인 yes문경을 비롯해 KH에너지, 의정부 행복특별시, 경기 고양특례시, 스타영천, 칠곡황금물류, 의성마늘과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 등 8개 팀 감독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부터 레전드리그 출전 자격이 남자 1975년(50세 이상), 여자 1985년(40세 이상) 이전 출생자로 연령이 내려가면서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이 합류하게 됐다.
이창호는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의 지역연고 선수로 사전 선발돼 고향 팀을 대표해 출전하게 됐다.
또 디펜딩 챔피언 yes문경은 김일환 9단을 3지명으로 보호했으며, 스타영천과 의정부 행복특별시는 각각 서봉수·유창혁 9단을 1지명으로 사전 선발했다.
나머지 팀들은 추첨 결과 1순위를 뽑은 의성마늘은 이번 시즌 처음 참가하는 최명훈 9단을 1지명으로 선택했다.
이어 고양특례시가 조혜연 9단, yes 문경은 최규병 9단, KH에너지는 김영삼 9단, 칠곡황금물류는 양건 9단을 각 팀 1지명으로 선발했다.
일본기원 소속인 류시훈 9단과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 참가한다.
일본 바둑계에서 최정상급 기사로 활약했던 류시훈은 KH에너지의 선택을 받아 레전드리그에서 뛰게 됐다.
지난 시즌 yes문경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선수(MVP)로 뽑혔던 나카네는 다시 한번 yes 문경과 손을 잡았다.
출범 9년째를 맞은 레전드리그는 오는 9월 20일 개막식을 갖고 23일 KH에너지와 의정부 행복특별시의 개막전으로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정규시즌은 8개 팀이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벌인다.
3판 다승제인 각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동시 대국으로 진행된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네 팀 간 스텝래더 3판 2승제로 진행된다.
㈜인포벨이 후원하는 레전드리그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 1천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