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토트넘 '웃음 가스'로 시즌 초 물 흐린 비수마에 1경기 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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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09:0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올린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7)에게 출전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가 월요일 경기에 못 나가게 했다"고 밝혔다.
비수마에게 한 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는 얘기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4시에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비수마는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경기 뒤 '웃음 가스'로 알려진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아산화질소를 오락 용도로 소지하는 행위는 지난해부터 영국에서 최대 징역 2년이 선고될 수 있는 범죄다.
비수마는 문제의 영상이 논란을 낳자 "판단력이 심각하게 부족했다"고 사과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비수마가 공개 사과를 했는데도 토트넘이 자체 징계를 한 것은 시즌 초반 팀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는 구단, 팀 동료, 서포터스, 구단과 관련한 모든 사람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므로 제재받아야 한다"면서 "그는 프로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직업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수마와 나, 비수마와 팀 사이에 다시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비수마는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비수마는 자신의 결정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이적료 3천만 파운드(약 523억원)에 브라이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28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