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홍현석 헨트 vs 고영준 파르티잔…UECL 본선행 외나무다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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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08:00
헨트, 실케보르 꺾고 UECL PO 진출…유로파 3차 예선서 탈락한 파르티잔 만나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현석이 뛰는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와 고영준의 소속팀 세르비아 파르티잔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헨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CL 3차 예선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덴마크의 실케보르와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3-2로 승리했다.
앞서 9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헨트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5-4로 앞서며 UECL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헨트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이날 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 패배가 확정되며 내려온 파르티잔이다.
헨트에서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활약하고 있으며, 파르티잔에서는 지난 1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해온 고영준이 뛰고 있다.
올 시즌 홍현석은 헨트에서 여전히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헨트와 계약이 내년 6월까지인 홍현석은 더 높은 수준의 리그로의 이적을 바랄 시점이다. 현지 보도도 그가 올여름 이적을 원한다고 전한다.
홍현석이 파르티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이적시장 막판 그를 데려가기 위해 적절한 이적료를 지불해줄 팀이 늘어날 수 있다.
올 시즌 초반 파르티잔에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고영준에게는 이번 플레이오프가 주전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터다.
헨트와 파르티잔의 플레이오프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1차전, 29일 2차전이 치러진다.
헨트는 이날 토니 아담센이 2골을 넣은 실케보르에 후반 중반까지 1-2로 뒤졌다.
그대로 끝났다면 1, 2차전 합계에서 패배하는 상황이었는데, 후반 47분 옴리 간델만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간델만은 연장 후반 13분 결승골까지 뽑아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홍현석은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일본 출신의 요코타 다이스케와 교체됐다.
파르티잔은 이날 루가노(스위스)와의 UEL 3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소화한 끝에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파르티잔은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지면서 UEL 진출이 좌절되고 UECL 본선행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선발 출전한 고영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