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장대 듀플랜티스·허들 바르홀름, 9월 4일 100m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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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13: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장대높이뛰기와 400m 허들 세계기록을 보유한 육상 스타 두 명이 자존심을 걸고 '100m 대결'을 벌인다.
미국 육상전문매체 시티어스 맥(CITIUS MAG)은 14일(한국시간)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와 카르스텐 바르홀름(노르웨이)이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경기 하루 전날, 남자 100m 대결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4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는 현지시간으로 9월 5일에 열린다.
듀플랜티스와 바르홀름은 9월 4일에 '100m 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듀플랜티스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스타로 꼽힌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세계 1∼9위 기록을 보유했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6m25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바르홀름은 남자 400m 허들에서 유일하게 45초대 기록(45초94)을 보유한 선수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47초06으로, 46초46에 달린 라이 벤저민(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400m 허들 준결승 1조 경기에서 노르웨이 카르스텐 바르홀름이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2024.8.8 [email protected]
듀플랜티스와 바르홀름은 지난해 8월 30일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100m 달리기는 누가 빠를까'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서로 자신이 빠르다고 목소리를 높인 둘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에 한 번 붙어보자"고 했고, 실제 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인터뷰에 함께 참석했던 현역 최고 스프린터 노아 라일스(미국)은 "스타팅 블록을 자주 쓰는 바르홀름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르홀름의 남자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17년에 작성한 10초47이다.
듀플랜티스는 2018년에 10초57을 찍은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초속 2.1m의 바람이 등 뒤로 불었다. 육상 100m는 바람이 초속 2.0m 이하로 불어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지난해 듀플랜티스는 "내가 언더도그(약자)로 보이겠지만, 실제 승부에서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