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관장에 3-2 신승…개막 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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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22:00
남자부 우리카드, OK저축은행과 4개 세트 듀스 혈투 끝에 승리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1강' 흥국생명이 개막 후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4-26 25-18 25-21 24-26 15-10)로 이겼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5세트 경기를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1위 흥국생명은 6승 무패, 승점 17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5승 1패 승점 14)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4위 정관장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빠진 주전 세터 염혜선의 공백을 막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24-22에서 상대 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듀스가 됐고, 안예림의 공격을 막지 못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강타를 날렸으나 그대로 아웃됐다.
다잡았던 1세트를 놓친 흥국생명은 전열을 재정비한 뒤 2세트를 가져왔다.
21-16에서 상대 팀 부키리치가 공격 범실을 했고, 22-17에선 상대 팀 세터 김채나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흐름을 잡았다.
마무리는 투트쿠가 했다. 24-18에서 표승주의 강타를 블로킹 처리했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정관장은 3세트에서만 범실 7개를 기록했고,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트 점수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흥국생명은 24-24 듀스에서 박수연의 서브 범실로 실점했고, 24-25에서 투트쿠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5세트까지 내주진 않았다. 팀의 기둥 김연경이 중심을 잡았다.
김연경은 10-9에서 상대 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강타를 디그 처리하며 공을 살렸고, 이후 정윤주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는 한순간에 흥국생명으로 쏠렸다. 투트쿠는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하며 연속 득점했다.
14-10에선 메가의 공격을 아시아쿼터 선수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블로킹 처리하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투트쿠는 블로킹 7개를 합쳐 26득점 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28득점, 부키리치가 22득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6-24 30-28 24-26 26-2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4승 2패 승점 11을 기록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2위 한국전력(5승 1패 승점 11)과 승점 동점을 기록했지만, 승리 경기 수에서 밀렸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모든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다.
혈투는 1세트부터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24-24에서 이상현의 속공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랠리 끝에 송명근의 유효 블로킹으로 공격권을 잡았다.
송명근은 이후 직접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5차례나 듀스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28-28에서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했고, 이후 김지한이 신호진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2-24에서 연속 득점하며 듀스를 만들었으나 신호진의 공격을 막지 못한 뒤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듀스가 펼쳐졌다. 이번엔 우리카드가 24-22에서 연속 득점을 내줘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으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고 아히가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아히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했다. 이상현은 4개의 블로킹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짧은 시간을 뛰며 3득점, 공격성공률 28.5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