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올림픽] 북한탁구 혼복 은메달 1개로 대회 마무리…여자단식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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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05:00
168위 변송경, 일본의 5위 하야타에 패배…여자단식 4강 대진 확정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북한 탁구가 여자 단식에서는 입상하지 못하고 혼합복식 은메달 1개로 2024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북한 변송경(168위)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야타 히나(5위)에게 풀게임 승부 끝에 3-4(5-11 5-11 15-13 8-11 11-9 11-4 6-11)로 졌다.
이로써 북한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을 마감했다.
북한은 파리에 변송경을 비롯해 리정식, 김금영 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리정식과 김금영이 혼합복식에, 변송경이 여자 단식에 출전했다.
리정식-김금영 조는 16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일본의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조를 물리치더니 결승까지 올라 중국 조에 지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북한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단식에서 김송이가 따낸 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북한 탁구는 이 징계가 풀리고서 처음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복식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의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북한 조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변송경-하야타 경기를 끝으로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의 신유빈(8위·대한항공)과 천멍(4위·중국)이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5시 대결한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1-4로 진 바 있다.
천멍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강자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하야타와 중국의 세계 1위 쑨잉사가 오후 8시 30분 경기를 치른다.
2023년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하고 WTT 왕중왕전인 컵파이널스에서 2021~2023년 3연패를 이뤘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에서도 우승한 쑨잉사는 자타공인 현역 최강자로 꼽힌다.
쑨잉사는 하야타를 상대로 통산 1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왕추친과 이번 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달성한 쑨잉사는 2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