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부산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본궤도…민간투자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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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17:00
36년 된 노후 하수처리 시설 지하화, 상부는 테마공간…2026년 착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노후한 부산 수영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파크골프장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이날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 때 경제적 분석과 정책적 필요성 분석 절차가 제외돼 사업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단축된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과 협의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5년 제 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2026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1988년 설치된 노후 하수처리시설 등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에는 여가·체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수영강으로 방류되는 처리수의 수질기준을 강화해 수질을 개선한다.
상부공간에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18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전망 카페, 반려견 놀이터 등 도심지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부산엔바이로가 제안한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5천95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면적은 15만125㎡에 이른다.
건설 기간은 착공 후 96개월이고, 민간 사업자가 완공 후 30년간 운영한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설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해 환경기초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며 "남은 행정절차도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