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올림픽] 전현무 vs 김대호 vs 침착맨…지상파 '중계경쟁'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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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09:00
박태환·박세리·이대훈 등…해설위원으로 나선 각 종목 베테랑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상파의 중계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타 선수 출신들을 내세운 해설진 명단을 발표했다.
KBS와 SBS는 각각 '골프 전설' 박세리, '마린보이' 박태환을 필두로 한 각 종목 베테랑을 해설위원으로 모았고, MBC에선 최근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스타 해설위원진에 더해 '대세 예능인' 김대호 아나운서를 앞세워 색다른 재미를 꾀하는 모양새다.
우선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온 종목 양궁에는 실력과 입담을 자랑하는 이들이 배치됐다.
KBS는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를, MBC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 장혜진을 해설위원으로 섭외했다. SBS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와 2관왕 박성현을 부부 동반 해설로 내세운다.
양궁과 더불어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기대하는 펜싱 종목의 해설위원 라인업도 화려하다.
KBS에서는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펜싱 어펜져스' 김준호와 김정환이 함께 해설위원으로 호흡을 맞추고, SBS에서는 '펜싱 여제' 김지연이 마이크를 잡는다.
이외 종목의 경우, KBS는 골프의 박세리와 유도의 이원희를, SBS는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현정화, 배드민턴의 이용대 등을 해설진 명단에 올렸다.
MBC는 태권도의 이대훈, 유도의 조준호와 조준현, 골프의 최나연을 비롯해 레슬링 선수 김현우, 체조선수 양학선, 전 수영선수 박찬이, 육상선수 김국영 등 '뉴페이스' 해설진을 꾸렸다.
생생한 올림픽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재미를 더할 중계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KBS는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 조우종과 더불어 모델 출신 이현이와 송해나를 메인 MC로 발탁했다. 메인 MC들은 현장을 찾아가 생방송을 진행하고, 화제의 선수들과 현장 독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MBC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김대호 아나운서를 내세운다. 그는 김성주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며 첫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다.
SBS는 배성재 캐스터와 만화가 겸 인기 유튜버 침착맨(이말년)을 섭외했다. 유튜브 구독자수가 252만명에 달하는 침착맨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파리로 떠나 '침착한 파리지앵' 코너를 운영하며 경기 소식을 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이어지며, 패럴림픽은 내달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