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국가대표 '캡틴' 김민솔, 프로 전향

[에스티비] 여자 골프 국가대표 '캡틴' 김민솔, 프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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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프로로 전향한 김민솔.
프로로 전향한 김민솔.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대어'가 뜬다.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김민솔(18)이 아마추어 신분을 벗고 프로로 전향했다고 김민솔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이 2일 밝혔다.

김민솔은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받았고 지난 1일 KLPGA 입회 절차를 마쳤다.

앞서 김민솔은 지난달 30일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김민솔은 올해 국가대표 주장으로 활동했다.

김민솔은 그동안 주니어 무대에서 일찌감치 두드러진 경기력으로 많은 전문가가 차세대 유망주로 점찍었다.

제주지사배, 블루원배, 송암배, 드림파크배, 그리고 전국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했고 작년 세계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김민솔은 특히 2022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고 공동 10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177㎝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270야드를 거뜬하게 때려내는 장타력과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김민솔은 올해 참가한 3차례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교촌 레이디스 오픈), 공동 8위(두산 위브 챔피언십)로 두 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작년에도 6번 KLPGA 투어 대회에 초청받아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3차례 톱10에 진입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검증을 받았다.

이런 잠재력 덕분에 김민솔은 작년에 이미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창단 멤버로 발탁됐고,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의류 지원을 받고 있다.

아마추어 골프 선수 최초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차량 후원을 받으며 앰버서더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민솔은 KLPGA 드림투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KLPGA 투어 출전 자격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만 18세가 되어야 KLPGA 입회가 가능하다는 규정 때문에 시즌이 거의 막바지인 9월에야 드림투어에 나설 수 있는 김민솔은 드림투어 상금순위로는 내년 KLPGA 투어 시드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김민솔은 드림투어 상금랭킹으로 주는 KLPGA 투어 시드전 예선 면제권을 현실적인 목표로 내걸었다.

또 드림투어와 KLPGA 투어에 가능하면 많은 초청 출전 기회를 얻어내 경험을 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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