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메시 빠지자 마르티네스 멀티골…아르헨, 3승으로 코파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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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12:00
페루에 2-0 완승…스칼로니 감독은 징계로 벤치 못 앉아
캐나다, 조 2위로 8강행…칠레와 0-0으로 비겨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지고 사령탑도 벤치에 앉지 못했으나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페루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2차전에서 칠레를 1-0으로 물리쳐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상대로도 무실점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연패에 도전한다.
1, 2차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1, 2차전에서 하프타임 뒤 선수들이 제때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은 이유로 1경기 출전정지를 받아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다.
이런 악재 속에서 2023-2024시즌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휩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앞장섰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2분 앙헬 디마리아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칩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7분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페널티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불안한 1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지고서야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41분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서 맞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4골을 넣은 마르티네스는 득점왕 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캐나다는 같은 시각 킥오프한 칠레와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겨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 졌고 페루와 2차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3경기에서 딱 한 골만 넣고 1실점 하면서 승점 4(1승 1무 1패)를 쌓는 짠물 축구로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