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홈리스 월드컵 챌린지' 손흥민 "희망의 패스를…다음은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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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17:00
9월 한양대 대운동장서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 개최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홈리스 월드컵을 알리는 '패스포홈'(Pass for Home) 챌린지 주자로 나섰다.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에 앞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패스포홈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손흥민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전 대구FC 공격수 이근호 대회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지목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홈리스 월드컵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영어로 "전 세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의 공을 패스해 달라"고 말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홈리스를 응원했다.
이어 "황희찬은 내 희망의 패스를 받아 패스포홈 챌린지에 참여해달라"며 다음 주자로 대표팀 동료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명했다.
홈리스 월드컵은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와 영국의 홈리스 월드컵 재단이 공동 주최, 주관하는 대회다.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관심, 대중적 지지를 끌어내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시작됐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열리는 제19회 홈리스 월드컵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스트리트 사커'라 불리는 4대4 변형 풋살 룰에 따라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된다.
골키퍼를 포함한 4명이 전·후반 각 7분 동안 길이 22m, 폭 16m 규격의 경기장에서 벽면까지 활용해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에서 64개 팀, 선수 500여 명이 출전한다. 이 중 여성 팀은 20개로, 역대 최다다.
한국 팀은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이주노동자, 난민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광의의 홈리스'라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참가 신청서를 받고 있다.
홈리스 월드컵 선수로 선발되면 2개월 동안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전·현직 축구 관계자, 선수의 코칭을 받고 체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