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라일스, 미국선발전 100m 1위로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9초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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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14:00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3관왕 라일스, 파리서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
(유진 AP=연합뉴스) 노아 라일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의 개인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노아 라일스(26)가 미국 대표 선발전 1위의 완장을 차고,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에 도전한다.
라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의 개인 타이기록으로 우승했다.
9초87에 달린 케니 베드나렉, 9초88의 프레드 컬리가 라일스와 함께 상위 3명이 얻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 뒤 라일스는 AP,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3년 전 나는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 100m 결선에서 '뒤에서 2등(7위)'을 했다. 오늘 나는 완벽한 1등"이라며 "나는 이제 내일을 바라볼 수 있다"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조준했다.
라일스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9초65, 19초10을 뛸 것"이라고 써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출전을 확정한 날 라일스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목표를 세우면 그걸 향해 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남자 100m 세계 기록은 은퇴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보유한 9초58이다. 미국 기록은 타이슨 게이의 9초69다.
라일스는 볼트의 기록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미국 신기록 달성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200m에서는 볼트의 세계 기록 19초19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라일스의 남자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9초31이다.
(유진 AP=연합뉴스) 노아 라일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의 개인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00m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100m에서는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200m에서도 3위에 그쳤다.
라일스는 "도쿄 올림픽 200m에서 내가 우승했다면, 나는 정체되었을지도 모른다"며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결과가 내 욕망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라일스는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이 탄생한 건 2015년 베이징 대회 볼트 이후 8년 만이었다.
'볼트의 후계자' 입지를 굳힌 라일스는 이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AP통신은 "라일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는 물론이고, 1,600m 계주에도 출전해 4관왕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진 AP=연합뉴스) 노아 라일스가 24일(한국시간) 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의 개인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라일스는 트랙보다 병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유년에는 천식을 앓았고, 고교 시절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난독증 진단을 받았다.
유명 스프린터가 된 이후인 2020년 8월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아픈 걸, 아프다고 말하는 건 대단한 용기다.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나와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든 '나는 지금 아프다. 치료받는 중'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라일스만의 서사'는 화려한 세리머니와 함께 라일스를 더 주목받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