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LG 임찬규 "복귀승, 위암 투병하다 생 마감한 팬께 바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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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18:00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경기.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6.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가 부상 이후 복귀전 승리를 최근 세상을 떠난 한 팬에게 바쳤다.
임찬규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쾌투했다.
임찬규는 총 90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40개), 커브(27개),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가 7-2로 끝나면서 임찬규는 25일 만의 1군 등판을 승리로 매조졌다.
임찬규는 허리 근육통으로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을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이날 승리로 임찬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경기.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6.23 [email protected]
임찬규는 구단을 통해 "복귀 후 첫 경기라서 무엇보다 제구에 신경을 썼다"면서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닌데 5이닝을 던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복기했다.
이어 "생각보다 1군에 늦게 올라와서 팀원들에게 아주 미안했다. 앞으로 6, 7이닝까지 던져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늘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게 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LG와 저를 10년 이상 응원해주신 이가을 님이 계셨다. 위암 투병을 오래 하셨고 작년 한국시리즈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번 달 초 생을 마감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오늘 승리는 그 분에게 바치고 싶고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면서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분"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경기.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6.2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