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kt, LG 상대 위닝시리즈…엄상백 116구 헌신·대타 강백호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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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22:00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가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2차전에서 곧바로 설욕했다.
kt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2-7로 완패했던 kt는 2차전에선 팽팽한 흐름 속에서 리드를 잃지 않고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kt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차례 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수확했다.
LG는 2회초 1사 2, 3루에서 선발 손주영의 폭투로 선취점을 허무하게 내줬다.
kt는 3회 배정대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공격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말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로 곧바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현수는 1사 1루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kt는 6회초 지략싸움에서 이겨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LG는 1루수 오스틴 딘의 포구 실책과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리자 포수를 2년 차 김범석에서 베테랑 허도환으로 교체했다.
베테랑 불펜 김진성과의 시너지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복안이었다.
이에 kt는 2사 후 강백호를 대타 카드로 내세웠고, 강백호는 김진성의 직구를 좌익수 왼쪽으로 밀어 쳐 값진 타점을 올렸다.
LG는 7회말 2사 후 내야 안타 2개와 문보경의 적시타로 4-3까지 따라붙었지만, 한 점이 아쉬웠다.
kt 선발 엄상백은 이날 개인 한 경기 가장 많은 공(116구)을 던진 가운데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하고 7승(7패)째를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