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베네수엘라, 코파아메리카서 '1명 퇴장' 에콰도르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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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14:00
멕시코는 자메이카에 1-0 진땀승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베네수엘라가 코파 아메리카 2024 첫판에서 수적 열세에 빠진 에콰도르에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 베네수엘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레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30위)를 2-1로 꺾었다.
베네수엘라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 당시 기록한 4강이다.
경기 초반 에콰도르의 공세에 밀리던 베네수엘라는 전반 22분부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가 상대 가슴 부위를 발로 가격하는 위험한 반칙을 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곧바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베네수엘라는 전반 40분 에콰도르의 제레미 사르미엔토에게 골대 정면 슈팅을 허용해 오히려 리드를 내주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된 혼데르 카디스와 에두아르드 베요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카디스는 후반 19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찔러 균형을 맞췄다.
후반 29분에는 호세 살로몬 론돈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득달같이 달려 나온 베요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B조 다른 경기에서는 멕시코(15위)가 후반 24분 터진 헤라르도 아르테아가의 결승포에 힘입어 자메이카(53위)를 1-0으로 겨우 이겼다.
멕시코는 62%에 이르는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슈팅 20개 중 9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1골에 그쳤다.
오히려 후반 5분에는 자메이카에 먼저 실점한 듯했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24분 멕시코의 아르테아가는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향해 공을 찔러 넣어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