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회 3R 선두권 장유빈 "한·일전 지고 싶지 않다"

[에스티비] 하나은행 대회 3R 선두권 장유빈 "한·일전 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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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장유빈
장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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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장유빈이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 샷 대결에서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유빈은 15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천335야드)에서 열린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며 두 나라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일본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양지호가 우승했고, 올해는 3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선수들이 1, 2위에 올라 있다.

오기소 다카시(일본)가 4개 홀을 남긴 가운데 11언더파로 단독 1위, 히가 가즈키(일본)는 3개 홀을 남기고 8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로는 장유빈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최근 2주간 결과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며 "한·일전이다 보니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5월 중순 SK텔레콤오픈까지 흐름이 좋았다. 6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4번이나 이름을 올렸고, SK텔레콤오픈에서도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그러나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이달 초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며 주춤했다.

장유빈은 "KB금융 대회가 열린 블랙스톤이 어려운 코스였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며 "그때 샷이 흔들린 것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KPGA 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에 어드레스 자세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예전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가 학생 때 스윙을 크게 바꿨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다시 예전 습관이 나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프로 전향 이후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들어서 샷 감각이 많이 올라왔는데, 다만 오늘 아쉬운 것은 타수를 더 줄일 기회에서 버디 퍼트가 많이 빗나갔다"며 "홀을 스치고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몇 차례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내일 마지막 날 경기도 잘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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