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완패…VNL 2승·승점 6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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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14:00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최종전에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 점수 0-3(21-25 11-25 17-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VNL을 2승 10패, 승점 6으로 마감했다. 불가리아보다 1점을 더 얻어 16개 나라 중 1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3주간 열린 VNL 올해 예선에서 1주 차에 태국을 물리치고 승점 3을 따내며 VNL 30연패 수렁에서 힘겹게 빠져나왔다.
2주 차에는 불가리아에 2-3으로 패해 승점 1을 보탰고 3주 차에 프랑스를 3-2로 따돌리고 2승과 함께 승점 2를 추가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2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 여자배구는 3승(12패)과 승점 10을 따낸 2021년 대회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내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
17일 VNL 예선 종료를 앞두고 올해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에 출전할 12개 나라도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지난해 세계 예선전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 7개 나라가 이미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
이어 이번 VNL까지 성적을 기초로 한 FIVB 랭킹으로 이탈리아(4위), 중국(6위), 일본(7위), 네덜란드(8위), 케냐 5개 나라가 막차를 탔다.
케냐의 랭킹은 20위로 태국(13위)보다 낮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륙의 나라 중 랭킹이 높은 나라에 우선권을 주는 FIVB 규정에 따라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 코트에 선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1세트에서 범실 10개로 아쉽게 주저앉았다.
2세트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무너져 힘없이 무너졌고, 3세트에서도 네덜란드의 타점 높은 강타와 페인트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세계랭킹 40위로 시작한 우리나라는 35위권으로 오를 예정이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 정지윤(현대건설)은 이날 10점을 얹어 129점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VNL 예선 상위 7개 나라와 태국은 2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결승팀을 가리는 8강 토너먼트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