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스톤스, 36시간 격리 끝내고 복귀 "잉글랜드 유로 우승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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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11:0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첫판을 앞두고 부상과 질병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잉글랜드 팬들의 걱정을 샀던 센터백 존 스톤스(30·맨체스터시티)가 멀쩡한 몸으로 복귀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톤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블랑켄하인의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 진행된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질병'을 이유로 스톤스를 36시간 격리해 그가 유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던 터다.
하지만 스톤스는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13일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14일에는 취재진 앞에서 활기찬 모습으로 인터뷰까지 했다.
스톤스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엄지발가락이 아래로 완전히 일직선으로 뻗어 '골절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엔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에서 스캔해보니 정말 사소한 부상이었다"고 말했다.
스톤스는 이어 "그 뒤로 엄청나게 아팠다. 정말 힘든 36시간이었다. 더 심하게 아플 수도 있었겠지만,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대회가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스톤스는 A매치 72경기를 소화한 잉글랜드 주전 센터백이다. 잉글랜드 수비진이 완전치 못한 모습으로 대회를 시작하기 때문에 스톤스의 어깨는 무겁다.
주축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왼쪽 풀백 루크 쇼 역시 햄스트링을 다쳐 당장은 경기를 뛸 수 없는 몸이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 자원은 스톤스와 더불어 에즈리 콘사, 루이스 덩크 등인데, 콘사와 덩크는 A매치 출전 경험이 각각 4경기, 6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톤스는 잉글랜드의 우승을 믿는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에 그쳤을 때 스톤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에 준우승의 아쉬움을 꼭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스톤스는 "난 이기기를 바라지 않고 믿는다. 바람과 믿음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믿음은 강력하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C조로 묶인 잉글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세르비아, 21일 오전 1시 덴마크, 26일 오전 4시 슬로베니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