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KCC,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서 3전 전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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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00:00
인도네시아 펠리타 자야에 91-98 패배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KC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펠리타 자야에 91-98로 졌다.
KCC는 이란의 샤르다리 고르간,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에 이어 이날 펠리타 자야에도 무릎을 꿇어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B조 최하위 KCC는 각 조 1, 2위가 오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FIBA 대륙 간 대회 출전권이 걸린 이 대회에 아시아 각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경쟁했다.
동아시아에서 KCC와 함께 중국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퍼즈,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 등 각 리그 우승팀이 참가했고, 펠리타 자야와 NS 매트릭스(말레이시아)도 예선을 거쳐 대회에 출전했다.
서아시아에서는 알리야디(레바논), 샤밥 알아흘리(UAE), 샤르다리 고르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8개 팀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9년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에 참가한 KCC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1쿼터부터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한 KCC는 상대에 연속 11득점을 허용한 뒤 또다시 내리 12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3점 슛뿐만 아니라 레이업 등 전반적인 야투 성공률이 저조해 1쿼터를 16-3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부터 외곽슛이 살아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준용은 2쿼터에만 3점포 3방을 포함해 13점을 집중시켰고, 임시로 영입한 디온 톰프슨도 연속 6득점을 몰아쳐 상대와 격차를 13점으로 좁혀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서 외곽슛 5방을 집중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근휘의 외곽포와 톰프슨의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던 KCC는 최준용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더니,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이근휘의 외곽슛으로 75-7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에서 KCC의 뒷심이 부족했다.
KCC가 근소하게 앞서가면 펠리타가 곧바로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지다가, 종료 5분 37초 전 펠리타의 제임스 디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허웅이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상대도 외곽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도망갔다.
KCC는 종료 39초 전 승부를 완전히 가르는 3점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KCC의 최준용은 3점포 5방을 포함한 21점 5리바운드로 분투했고, 톰프슨도 2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근휘는 3점포 4방을 포함한 20점, 허웅은 3점포 3방 등 17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