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디애슬레틱 "유격수 보강 필요한 클리블랜드, 김하성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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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11:00
샌디에이고가 PS 진출 경쟁 펼치는 중이어서 가능성은 희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노릴만한 선수로 현지 언론에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클리블랜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살피며 '유격수 보강'을 화두로 던졌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유격수 자리에서는 약점이 두드러진다.
디애슬레틱은 "브라이언 로키오,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선수들은 당장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로키오는 올 시즌 타율 0.213, 아리아스는 0.214로 고전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내부에서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단기적인 해결책을 쓸 수도 있다"며 김하성과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현지시간 7월 30일) 전에 판매자로 나설 수 있다"며 "현재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면 김하성이 클리블랜드에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는 '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격차가 꽤 벌어졌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터라 샌디에이고가 7월 중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매우 작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고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작별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올 시즌 중에도 샌디에이고에 '김하성 트레이드'를 문의한 구단이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2천800만 달러,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중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계약을 1년 연장하면 김하성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하성이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샌디에이고로부터 '전별금' 200만 달러를 받는다.
미국 언론이 자주 제시하는 시나리오는 '샌디에이고가 계약 연장을 제안하지만, 김하성이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