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로하스 17·18호 "쾅·쾅'…kt, LG 대파하고 5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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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22:00
연패 탈출 KIA, 1위 반게임 차 추격…'박병호 스리런' 삼성, 4연패 끝
1차전은 김광현의 SSG, 2차전은 윌커슨 호투한 롯데 '장군 멍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kt wiz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포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로하스와 황재균이 홈런 세 방을 합작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1-2로 LG 트윈스를 대파했다.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9위 kt는 8위 롯데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1회말 1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2루타를 뿜어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정대의 땅볼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kt는 4회말 강백호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 등 집중 5안타로 3점을 보태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7회에도 로하스의 투런홈런에 이어 황재균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LG는 8회초 문보경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17·18호 홈런을 잇달아 쏘아 올린 로하스는 강백호(kt), 최정(SSG)과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울=연합뉴스) KIA 나성범이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 1회 2타점 3루타르 친 뒤 조재영 코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8-2로 꺾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KIA는 선두 L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1회초 나성범의 2타점 2루타와 이우성의 내야안타로 먼저 3점을 뽑았다.
2회에는 2루타를 친 김도영을 나성범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5회에는 최원준이 우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0-8로 뒤진 8회말 허경민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부산에서는 1차전은 SSG 랜더스가 5-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롯데 자이언츠가 5-3으로 되갚았다.
SSG는 1차전 2회초 추신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김민식이 우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지훈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박성한은 중월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신인 박지환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롯데는 7회말 나승엽의 2루타에 이어 박승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선발 6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SSG 김광현은 최근 4연패를 끊고 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통산 162승(91패)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정민철(161승 102패)을 제치고 다승 순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차전도 1회초 최지훈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는 공수 교대 후 손호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2회초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롯데는 2회말 박승욱이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보태 3-2로 다시 앞섰다.
5회말에는 윤동희의 3루타와 고승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6회초 기에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에런 윌커슨은 7⅔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돔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회초 2루타를 친 류지혁을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이성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6회에는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7회초 박병호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 원성준의 2루타와 김건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