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NC, 4연패 탈출…'창단 사령탑' 한화 김경문 감독 900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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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22:00
NC 데이비슨 연타석 홈런…전 구단 상대 홈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사령탑'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900승을 가로막으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맷 데이비슨을 앞세워 6-2로 역전승했다.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쫓기던 NC는 6위를 사수했다.
7위 한화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선발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2회말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카스타노는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루 위기에 놓인 뒤 최인호와 장진혁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NC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면서 역전했다.
NC는 3회초 박민우의 볼넷, 권희동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2로 추격했다.
4회엔 김휘집의 볼넷과 서호철의 우전 안타, 김형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주원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민우와 권희동이 연속 안타를 폭발하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엔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데이비슨은 7회 다시 한번 홈런포를 폭발했다.
그는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기중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데이비슨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 2일 부임한 한화 김경문 감독은 3연승 뒤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899승 30무 774패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900승 축포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김경문 감독은 NC의 창단 감독으로 팀의 기틀을 마련한 뒤 2018년 사퇴했고, 6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복귀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만원 관중을 모아 팀 최다인 22차례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시즌 세 번째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