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3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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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0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에서 2020년과 2022년, 2023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올해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은 2007년 쥐스틴 에냉(은퇴·벨기에)이 최근 사례다.
시비옹테크는 이어 열리는 자스민 파올리니(15위·이탈리아)-미라 안드레예바(38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8일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2022년 US오픈도 제패한 시비옹테크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5번째 타이틀을 따낸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2022년부터 20연승, 최근 경기에서는 4월 마드리드오픈부터 18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 고프와 맞대결 전적에서도 11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까지 12차례 고프를 만나 23세트를 따냈고 단 2세트만 내줄 정도로 시비옹테크가 일방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계 랭킹 1위와 3위 선수의 매치업답지 않게 시비옹테크가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1세트 고프의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한 시비옹테크는 불과 40분도 채 되지 않아 1세트를 6-2로 끝냈다.
1세트 공격 성공 횟수는 고프가 12-2로 우세했으나 실책 수에서 5-18로 시비옹테크 쪽의 안정감이 훨씬 돋보였다.
2세트에서 고프는 게임 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 3-1을 만들며 3세트로 승부를 넘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곧바로 이어진 고프의 서브 게임을 두 번이나 연달아 따내 오히려 4-3으로 역전,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시비옹테크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10-27로 뒤졌지만 실책 수에서 14-39로 우위를 보였다.
첫 서브 성공률 역시 시비옹테크가 67%-51%로 앞서며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한 차례만 허용했다.
앞서 끝난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에두아르 로저 바셀린(프랑스)-라우라 지게문트(독일) 조가 닐 스쿱스키(영국)-데시래 크라프치크(미국) 조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조에는 상금 12만2천 유로(약 1억8천만원)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