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조코비치, 이탈리아 마스터스 테니스 3회전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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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01: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7천20 유로)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칠레)에게 1시간 7분 만에 0-2(2-6 3-6)로 졌다.
조코비치는 이틀 전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83위·프랑스)를 2-0(6-3 6-1)으로 꺾은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관중석에서 떨어진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조코비치는 전날 연습하러 나오면서 사이클 헬멧을 쓰고 등장하는 여유를 보였으나 이날 3회전에서 타빌로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둔 조코비치는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 두 번 출전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305위·스페인)이 2회전에서 졌고, 세계 랭킹 2위와 3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불참하는 등 조코비치의 탈락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이 올해 이탈리아 마스터스에서 초반 탈락 또는 불참으로 모습을 감추게 됐다.
칠레 선수로는 17년 만에 세계 1위를 꺾은 타빌로는 16강에서 카렌 하차노프(18위·러시아)를 상대한다.
2007년 페르난도 곤살레스가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승리를 따낸 것이 최근 칠레 선수가 세계 1위를 제압한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