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애틀랜타, 3% 확률 뚫고 NBA 신인 1순위 지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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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12:00
216㎝ 빅맨 사르 뽑을까…워싱턴·휴스턴은 2·3순위 획득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가 '3%의 확률'을 뚫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NBA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맥코믹 플레이스 웨스트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애틀랜타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가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건 1975년 이후 49년 만이자 구단 사상 4번째 경사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36승 46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에 그친 애틀랜타의 1순위 당첨 확률은 3%였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가장 높은 14%의 1순위 당첨 확률을 받았던 동부 최하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14승 68패)와 워싱턴 위저즈(15승 67패)를 모두 제치고 이번 드래프트 최고 승자가 됐다.
애틀랜타는 현재와 같이 14개의 탁구공을 기계 안에 넣는 '복권식 추첨'이 도입된 1985년 이후 5번째로 낮은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팀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1위는 1993년 올랜도 매직(1.52%)으로, 당시 올랜도는 크리스 웨버를 지명한 후 유망한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의 희비도 갈렸다. 워싱턴은 그래도 2순위 지명권을 받았지만, 디트로이트는 5순위까지 밀렸다.
전체 3, 4순위는 휴스턴 로키츠(서부 11위·41승 41패), 샌안토니오 스퍼스(서부 14위·22승 60패)에 돌아갔다.
휴스턴에는 이전 거래에서 브루클린 네츠(동부 11위·32승 50패)로부터 얻어낸 지명권이 3순위에 걸리는 행운이 찾아왔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써서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 빅토르 웸반야마를 영입한 샌안토니오도 4순위 지명권을 획득, 연이어 전력을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유력한 1순위 지명자로 거론되는 선수는 호주프로농구(NBL)에서 뛰는 알렉상드르 사르다.
지난해 1순위 웸반야마처럼 프랑스 출신인 사르는 신장 216㎝의 빅맨으로,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생인 사르는 NBL 퍼스 와일드캣츠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7분가량 뛰며 9.4점 4.3리바운드 1.5블록슛을 기록했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다음 달 27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