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돈치치·어빙의 댈러스, NBA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또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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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4:00
댈러스 105-101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
전체 승률 1위 보스턴도 클리블랜드에 먼저 2승…13점 차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이끄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1위 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먼저 플레이오프(PO) 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댈러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05-10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든 댈러스는 챔피언결정전을 밟을 팀을 가리는 콘퍼런스 결승까지 2승을 남겨뒀다.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서부 1위 자리를 꿰찬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을 22점 차로 크게 이겼으나 이후 2경기를 내리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오클라호마시티(승률 69.5%)는 정규리그에서 57승 25패를 거뒀다. 댈러스(승률 61%)는 50승 32패로 서부 5위로 PO를 밟았다.
PO 도중 오른 무릎을 다친 댈러스의 돈치치는 이날 부상에도 40분가량 뛰면서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 여파로 수비수를 제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돈치치는 필드골 성공률이 41.2%로 떨어졌으나 자유투 10개를 얻어내며 22점을 채웠다.
리바운드도 15개를 잡아내며 골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돈치치가 가세한 댈러스의 골밑은 리바운드에서 48 대 41로 앞섰다.
특히 공격리바운드(15 대 6)에서 크게 우위였던 점이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접전에서 승리로 이어졌다.
돈치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어빙도 22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어빙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 네 차례 슛을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수직 도약력이 좋은 포워드 P.J 워싱턴도 3점 5방을 포함 27점을 올리며 내외곽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를 공략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30개 팀을 통틀어 정규리그 승률 1위(78%)를 차지한 보스턴 셀틱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원정에서 106-93으로 꺾었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33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보스턴이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드는 데 선봉에 섰다.
그와 원투 펀치로 꼽히는 제일런 브라운도 28점 9리바운드로 활약을 보탰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도너번 미첼이 3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에번 모블리(17점), 데리어스 갈런드(15점) 모두 20점 이상 올리지 못해 브라운 등이 활약한 보스턴과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64승 18패, 클리블랜드(동부 4위)는 48승 34패를 거둬 PO에 나섰다.
[12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보스턴(2승 1패) 106-93 클리블랜드(1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댈러스(2승 1패) 105-101 오클라호마시티(1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