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이재성 멀티골' 마인츠, 도르트문트 3-0 완파…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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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09:0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하며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책임지며 대승에 앞장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 알렉산데르 메이어의 패스를 가로채 곧바로 슈팅해 마인츠가 2-0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4분 뒤에는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마인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12분 만에 바레이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을 더해 대승을 거두고 15위(승점 32·골 득실 -14골)로 뛰어올라 1부 잔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제 마지막 34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마인츠는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골 득실 -26골)보다 승점 2 앞서있고, 골 득실에서도 큰 점수 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18개 구단이 경쟁하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은 곧바로 분데스리가2로 강등되고, 1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가린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리그 최종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4도움)을 올린 바 있다.
후반 42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은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2의 평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67%의 패스 성공률에 100%의 태클 성공률을 보이며 득점은 물론 공격 전개와 수비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이재성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운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고 첫 페이지에서 조명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5위(승점 60)에 올라가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해 있는 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