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K리그1 울산 풀백 설영우, 어깨 수술…2~3개월 결장 불가피
댓글
0
조회
290
05.08 10:00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울산 설영우가 득점 후 세리머니 도중 팔을 잡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4.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25)가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 탈구 중세를 고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울산 관계자는 8일 "설영우가 7일 병원에서 검진받았고, 오늘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라며 "회복에 2~3개월 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탈구란 뼈가 원래 자리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말한다. 어깨 탈구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면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영우는 올해 어깨 탈구 증세를 자주 겪었다.
지난 2월 15일 반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ACL)그 16강 1차전 후반 추가시간에 넘어지면서 어깨 탈구 증세를 겪었던 설영우는 지난 3월 12일 전북 현대와 ACL 8강 2차전에서도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어깨가 빠졌다.
설영우는 지난달 21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도 어깨 탈구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 현대와 일본 반포레 고후의 1차전에서 울산 설영우가 부상으로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2024.2.15 [email protected]
잦은 어깨 탈구 증세를 겪은 설영우는 결국 구단과 상의한 뒤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울산으로서도 팀의 핵심 풀백 자원인 설영우가 빠지면 전력에 큰 타격이 생길 수 있지만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해선 빨리 수술받는 게 좋겠다는 결정이었다.
울산 관계자는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어깨 탈구의 빈도가 높아지는 터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수술을 결정했다"라며 "장시영과 최강민 등 젊은 선수들이 설영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그동안 전술 실험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설영우의 수술에 따른 공백은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6월 6일 싱가포르·6월 11일 중국)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A매치 16경기에 출전하며 축구대표팀의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