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에드워즈 43점…NBA 미네소타, 덴버 꺾고 4강 1차전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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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11: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0년 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덴버 너기츠와 원정 1차전에서 106-99로 이겼다.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한 것은 2004년 5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 이후 이날 경기가 20년 만이다.
'만년 하위 팀'인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이 뛰던 2003-2004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른 이후로는 지난 시즌까지 20년 가까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를 4-0으로 일축한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덴버와 원정 1차전마저 따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3-2004시즌 미네소타에 가넷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에드워즈는 이날 혼자 43점을 퍼붓고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 모두 1회전 탈락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도 바라보게 됐다.
이번 시즌 식스맨 상을 받은 미네소타의 나즈 리드는 자신의 16점 가운데 14점을 승부가 갈린 4쿼터에 몰아쳤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4쿼터 중반 5번째 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으나 대신 들어온 리드가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84-84 동점에서 리드가 3점슛에 이은 풋백 덩크로 연달아 5점을 넣었고, 덴버가 다시 3점 차로 따라온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는 또 3점포를 터뜨렸다.
미네소타에서는 43점의 에드워즈 외에 타운스가 20점을 기록했으며 베테랑 가드 마이크 콘리(14점·10어시스트)도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4월 29일 피닉스와 1라운드 4차전 도중 콘리와 충돌해 무릎을 다쳐 수술받은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감독은 이날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나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휘했다.
다만 타임아웃 시 작전 지시 등 전체적인 경기는 마이카 노리 코치가 운영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를 4승 1패로 따돌렸던 덴버는 1년 만의 재대결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32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저말 머리(17점)가 전반 무득점에 그치는 등 특유의 야투 정확도가 떨어져 무릎 꿇었다.
두 팀의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5일 NBA 전적]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미네소타(1승) 106-99 덴버(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