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김단비, 강유림 등 WKBL 대표, 일본 W리그 레전드와 이벤트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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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11:00
WJBL, 국가대표 은퇴 김단비에게 헌정영상…김단비 "정말 의미 있었다"
서군 강이슬은 3점포 2방, 동군 김단비는 4점 2리바운드
(나고야·서울=연합뉴스) WKBL 공동취재단·설하은 기자 =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김단비(우리은행), 강이슬(KB), 이소희(BNK), 김정은(하나원큐), 강유림(삼성생명), 이경은(신한은행)이 일본 여자농구 W리그 레전드 선수들과의 이벤트 게임에서 실력을 뽐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대표선수 6명은 3일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고세이 기념 체육관에서 열린 'W리그 그레이티스트25(GREATEST25) 올스타 게임'에 출전했다.
2024 W리그 올스타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W리그 GREATEST25 올스타 게임에는 W리그 레전드 25인이 출전했다.
WKBL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일본 여자농구 교류의 하나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리그 올스타전에는 WKBL 라이징스타 12명이 참가했고, 지난 1월 충남 아산에서 열린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는 W리그 라이징스타가 참가했다.
벤치에서 전반전을 지켜보던 WKBL 대표선수들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김단비, 강유림, 김정은은 동군 유니폼을 입었고 이경은, 강이슬, 이소희는 서군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동군 김단비가 특유의 돌파로 왼손으로 선제 득점을 올리자, 서군 강이슬은 오른쪽에서 외곽슛을 터뜨려 맞불을 놓은 데 이어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했다.
동군 강유림은 먼 거리에서 2점슛을 던져 득점했고, 이소희도 3점포를 성공해 일본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3쿼터 중반부터 휴식을 갖던 WKBL 선수들은 4쿼터에도 짧은 시간 출전했다.
서군 강이슬은 3점슛 2개 등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소희는 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군 김단비는 4점 2리바운드 1스틸, 강유림은 2점 4리바운드를 남겼다.
W리그 GREATEST25 올스타 게임에서는 서군이 동군을 78-58로 크게 이겼다.
김단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고 다이내믹해서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숨이 차게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단비를 위해 일본여자농구리그(WJBL) 측이 하프타임 때 준비한 헌정 영상에 대해서는 "정말 놀랐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할 정도로 의미가 있었다"며 "남은 선수 생활이 길어야 5년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분의 기억에 멋진 선수로 남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4일 열리는 스킬 챌린지 본선에는 김정은, 이경은, 강이슬이 참가하고, 3점슛 콘테스트 본선에는 강유림, 김단비, 이소희가 나서 W리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