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불법 베팅' 뉴캐슬 토날리, '2개월 활동 정지'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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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11:00
FA, 불법 베팅 행위 자백하고 조사에 협력한 점 참작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불법 베팅을 저지른 산드로 토날리(뉴캐슬)가 '2개월 활동 정지'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일(현지시간) 불법 베팅 혐의를 받는 토날리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FA 독립규제위원회는 지난해 8월 12일∼10월 12일 60차례에 걸쳐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토날리에 대해 2개월 동안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정지 징계를 결정하고 경고와 함께 벌금 2만파운드(약 3천400만원)를 부과했다.
다만 FA 독립규제위원회는 2024-2025시즌 종료 때까지 토날리의 징계를 유예했다.
토날리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추가로 베팅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징계를 받지 않는다.
FA는 토날리의 불법 베팅이 자백을 통해 드러났다며 집행유예 처분을 내린 이유를 명시했다.
FA는 "토날리가 자신의 불법 베팅 행위를 스스로 고백하고, 이에 대해 충분히 인정했다"며 "위법 행위를 뒷받침할 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자백을 통해 혐의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토날리의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징계한 10개월 활동 정지 기간이 끝나면 토날리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며 "토날리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토날리에게 베팅 방지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토날리는 선수단과 계속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브레시아(이탈리아)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수비형 미드필더 토날리는 2020년 9월 임대로 AC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보낸 뒤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토날리는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로 불릴 정도로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6천400만유로(약 930억원)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AC밀란에서 불법 베팅을 저지른 게 드러나 같은 달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를 받았고, 결국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10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시즌 EPL 1∼9라운드에서 8경기에 출전한 토날리는 지난해 10월 28일 10라운드부터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