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10-10 김도영·최다 홈런 최정, 프로야구 3∼4월 MVP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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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12:00
네일, 정해영, 에레디아, 원태인, 강백호까지 총 7명 최종 후보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 합산해 선정…상금 200만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2024시즌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내야수 김도영과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내야수 최정,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이상 SSG 랜더스), 선발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지명타자 강백호(kt wiz)를 3∼4월 MVP 최종 후보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팬 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엔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이 전달된다.
이번 월간 MVP는 굵직한 기록을 세운 선수가 많아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고지를 밟았다.
그는 3∼4월에 안타 44개(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 장타율 0.638(2위), 14도루(2위) 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팀 외국인 선발 투수 네일은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47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두 부문 모두 1위다.
현재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네일이 유일하다.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대 이하를 찍었다.
최정은 지난 달 24일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통산 최다 홈런 1위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3∼4월에 홈런 공동 1위(11개), 장타율 1위(0.691), OPS(출루율+장타율·1.065) 1위, 타점 3위(27개)의 기록을 냈다.
정해영은 4월까지 13경기에서 11세이브를 올렸고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원태인은 6경기에서 4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 에레디아는 타율(0.384) 1위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타점 1위(31개), 최다 안타 2위(45개), 홈런 공동 3위(10개) 등 각 타격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