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홍콩 훈련 마치고 귀국…5월 국내외 실전서 2m37 도전

[에스티비] 우상혁, 홍콩 훈련 마치고 귀국…5월 국내외 실전서 2m37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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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3일 KBS배, 9일 바르심 초청대회, 19일 세이코 골든그랑프리 출전

훈련하는 우상혁
훈련하는 우상혁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5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약 40일 동안의 홍콩 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5월에는 실전을 통해 훈련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3월 18일 홍콩으로 출국한 우상혁은 4월 30일 오후 늦게 귀국했다.

파리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에 신체 시계를 맞춘 우상혁은 5월에는 국내외에서 실전을 치르며 추진력을 키운다.

실외 시즌 첫 경기는 국내에서 치른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이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2월과 3월 총 4번의 실내 대회에 출전했다.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2m33)에서 2위를 한 우상혁은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2m30)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2m28)에서는 3위를 했다.

이후 우상혁은 한국과 홍콩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5월부터 실외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은메달 우상혁...금메달 바르심과 인사
은메달 우상혁...금메달 바르심과 인사

(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이 2m35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한 바르심과 인사하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KBS배에서 시즌 첫 실외 경기를 치른 뒤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카타르육상연맹과 손잡고 9일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를 개최한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이 뛰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점퍼들이 바르심의 초대에 응했다.

우상혁도 바르심이 공을 들인 선수다.

지난 2월 우상혁과 바르심은 독일에서 훈련했고, 이 사이 바르심이 우상혁에게 연락해 대회 출전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우상혁은 흔쾌히 바르심의 요청에 응했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 출전 명단은 '올림픽 결선'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현재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분류되는 바르심, 우상혁,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이 모두 이 대회에 나선다.

'빅4' 외에도 올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 파리 올림픽에서 복병으로 꼽힐만한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

우상혁에게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

19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우상혁 '2m37 가볼게요'
우상혁 '2m37 가볼게요'

(목포=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8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2m32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한국신기록인 2m37을 의미하는 손가락 7개를 펴보이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우상혁은 순위만큼이나 2m37 달성에도 욕심을 낸다.

2m37은 육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높이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바르심), 2021년 도쿄 올림픽(바르심·탬베리 공동 우승),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바르심) 1위 기록도 2m37이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탬베리가 2m36으로 우승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2m36보다 1㎝ 높은 2m37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짜릿한 상상을 한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2m37을 넘어 '우승 후보'로 파리에 도착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우상혁은 5월에 3개 이상 대회에 출전하며, 2m37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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