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문체부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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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12:00
국교위, 음악·미술·체육 통합교과에서 체육 교과 분리 운영 결정
한국체육학회, 대학스포츠협의회도 환영 입장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늘봄학교 일일 강사를 하고 있다. 2024.3.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29일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 확보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약 40년 만에 체육 교과가 분리 운영됨으로써 유소년기 학생 체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을 계기로 학교 체육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발달 과정을 고려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확대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향후 늘봄학교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국교위는 지난 26일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청소년의 비만, 체력 저하가 심화했다며 초등 1∼2학년 신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음악, 미술, 신체활동 등 세 교과가 통합돼 구성된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인 체육 교과가 분리되는 것은 약 40년 만의 일이다.
주요 체육 단체들도 체육 교과 분리 결정에 환영 입장을 냈다.
한국체육학회는 "체육교과를 분리하기로 한 결정은 초등학생의 운동습관을 만들어 성장기 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는 "현행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는 음악, 미술, 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국교위 결정으로 다양한 신체활동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