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이렇게 어렵나…곽빈·더거·쿠에바스·임찬규 언제 웃나

[에스티비] 1승이 이렇게 어렵나…곽빈·더거·쿠에바스·임찬규 언제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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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역투하는 두산 선발 곽빈
역투하는 두산 선발 곽빈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4.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승 거두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감독, 투수코치는 물론 당사자인 선발 투수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지난달 23일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개막한 이래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투수가 꽤 있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강속구 선발 투수 곽빈은 2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해 가장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1실점으로 버텼지만, 1-1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박정수에게 넘겨 소득 없이 물러났다.

곽빈보다 1이닝을 더 던진 NC 이재학이 7회초에 뽑은 역전 점수 덕분에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낚아 대조를 이뤘다.

곽빈은 올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제 몫을 하고도 타선과 엇박자로 2패를 안는 등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 중이다. 곽빈도 두산도 힘이 빠지는 상황이 이어진다.

KBO 첫승 실패한 SSG 더거
KBO 첫승 실패한 SSG 더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선발 더거가 3회말 5실점 한 뒤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4.24 [email protected]

SSG 랜더스 외국인 우완 투수 로버트 더거의 허무한 투구에는 끝이 없다.

올해 10개 구단 이방인 선수 중 퇴출 1순위로 거론되는 더거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3연속 장타를 얻어맞는 등 3루타 2방과 2루타 2방을 내주고 2⅔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미 지난 6일 NC 타선에 뭇매를 맞아 3이닝 14실점(13자책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더거는 6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2.71이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팀의 근심거리가 됐다.

역투하는 쿠에바스
역투하는 쿠에바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셔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29 [email protected]

kt wiz의 1선발 윌리암 쿠에바스 역시 불운하다.

쿠에바스는 6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3패만 떠안았다.

퀄리티스타트 '귀신'인 고영표가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에 따른 재활로 5월 중순에나 1군에 돌아올 예정이라 쿠에바스마저 흔들린 kt는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선발 투수 야구'에 애를 먹고 있다.

kt의 선발승은 롯데와 더불어 최소인 5승에 그쳤다.

각오 다지는 임찬규
각오 다지는 임찬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 첫 투구에 앞서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4.4.11 [email protected]

LG 트윈스의 우완 임찬규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에 머무는 등 출발이 좋지 않다.

임찬규와 곽빈은 각각 지난해 14승, 12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터라 승리 가뭄이 유독 아쉽다.

선발 투수가 승리로 웃어야 소속팀도 막힌 혈이 뚫리는 효과를 누려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5월에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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