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쿠냐 파울에 황희찬 동점골 취소…울버햄프턴, 본머스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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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08:00
황희찬, 후반 25분 날카로운 헤더로 골망 흔들었지만 VAR로 골 취소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황희찬의 부상 복귀 후 첫 골이 팀 동료의 반칙으로 취소됐다.
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2연패와 함께 최근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의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승점 43에 그치며 1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황희찬은 4-1-4-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0-1로 뒤지던 후반 25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이 취소됐다.
황희찬은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리그 11호 골을 기록한 듯했다.
그러나 주심은 잠시 뒤 VAR을 확인했고, 직전 상황에서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가 왼팔을 뒤로 휘둘러 상대 선수의 안면부를 가격한 반칙이 확인됐다.
주심은 황희찬의 골을 취소했고, 11호 골도 없던 일이 됐다.
동점 골도 무산되면서 패배로 직결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풋몹은 6.1을 줬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7분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에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포를 허용했다.
후반 34분에는 위험한 반칙을 한 본머스 밀로스 케르케즈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막판 공세에도 득점에 실패해 패배를 떠안았다.
본머스(승점 45)는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