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아이스댄스 권예, 한국 국적으로 첫 국제무대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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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18:00

2026 동계 올림픽 출전 위해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 취득
임해나-권예, 사대륙선수권대회 리듬댄스 72.37점 선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피겨스케이팅 임해나와 권예가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 스케이팅 한국 국가대표 임해나-권예 조는 귀화 절차를 마무리하고 처음 출전한 메이저 국제대회인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리듬댄스를 마친 뒤 "행복하다"고 외쳤다.
두 선수는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1.08점, 예술점수(PCS) 31.29점, 합계 72.37점을 받았다.
자신들의 최고점(74.11점)을 넘진 못했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다.
'한국인'으로 출전한 권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행복, 행복해요"라고 말한 뒤 영어로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 앞에서 멋진 연기를 펼쳐 매우 기분 좋다"고 밝혔다.
중국계 캐나다인 권예는 최근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ISU가 주최하는 피겨 대회 페어 혹은 아이스댄스에서는 짝을 이룬 두 선수 중 한 선수의 국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에선 선수 국적과 팀의 국적이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권예는 그동안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자인 임해나를 따라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 특별 귀화를 신청했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도움을 받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특별 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한국 국적 증서를 받았다.
취안예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에 나섰던 그는 '권예'라는 한국 이름도 새로 지었다.
권예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남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해나도 한국인 듀오로 뛴 첫 경기를 마치고 밝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많은 팬이 태극기를 흔들어주셔서 감동했다"며 "한국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메달 획득 여부가 결정되는 프리 댄스는 23일 오후에 열린다.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