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류현진·황준서 다음은 조동욱…한화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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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8:00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또 한명의 유망한 신인 투수를 발굴했다.
한화의 고졸 신인 투수 조동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한화는 장단 9안타를 적시에 몰아치며 8-3으로 이겼고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이 1군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서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15번째다.
입단 첫해에 데뷔전 선발로 나선 고졸 투수만 따지면 11번째다.
한화에서는 류현진(2006년)과 황준서(2024년)에 이어 조동욱이 세 번째다.
키 190㎝ 장신의 좌완투수인 조동욱은 최고시속 145㎞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6회까지 투구 수 70개만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조동욱은 1회초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주형을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키움 로니 도슨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들어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우익수 실책이 겹친 탓에 1실점 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한 조동욱은 6회도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0-1로 뒤진 3회말 키움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했다.
4회말에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은원의 적시타와 후속 땅볼,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 5-1로 달아났다.
5회에는 김태연의 2루타 등 3안타로 2점을 뽑아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1-8로 뒤진 8회초 임지열이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의 고졸 신인 전준표는 그동안 불펜투수로 나서다 이날 처음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았으나 2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비자책) 하고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