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올림픽] 경기력 향상 위해서라면…사전캠프 훈련장은 '공수 작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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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08:00
배드민턴 코트는 국내서, 펜싱 피스트는 현지서…진천 수준 시설 '빈틈 없이'
(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이 공개됐다.
사진은 복싱 선수들이 훈련할 시설의 모습. 2024.7.19 [email protected]
(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환경을 최대한 구현하려 힘쓴 것이 핵심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임박해 결전지로 들어온 태극전사들이 최대한 낯섦을 느끼지 않고 안착해 경기 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며졌다.
19일(현지시간) 둘러본 프랑스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엔 실전까지 한 끗이라도 기량을 끌어 올리려는 운영단과 종목별 팀의 노력이 엿보였다.
여자 단식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을 필두로 배드민턴 대표팀이 훈련 중인 체육관엔 국내에서 공수된 코트 매트가 깔렸다.
배드민턴 대표팀이 22일 플랫폼을 떠나 선수촌으로 가게 되면 25일 현지에 도착하는 태권도 대표팀이 이 체육관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철거되는 배드민턴 매트는 다시 국내로 배송된다.
현장에서 만난 선수단 관계자는 "플랫폼에 필요한 장비나 물품 등을 실어 오려 항공과 해상을 포함해 컨테이너 총 4개 정도가 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원래 벽 한 면이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있던 훈련장이 너무 밝아 어두운 실전 배드민턴 경기장 환경과는 맞지 않다보니 암막 커튼이 설치되기도 했다.
대회 막바지 경기가 있어 8월 초 프랑스로 들어올 예정인 역도 대표팀의 경우도 진천에서 현지로 기자재가 수송될 예정이다.
한국의 메달 유망 종목으로 꼽히는 펜싱은 이곳에서 '올림픽 피스트'를 사용한다.
펜싱 대표팀의 경우 20일 파리 입성 전 진천 선수촌 농구장에 파이널 피스트를 비롯한 올림픽 경기장 환경을 비슷하게 만들어 입장부터 '실전 시뮬레이션'을 해온 바 있다.
파리 플랫폼 내의 훈련 공간은 대형 실내 육상장에 설치돼 핸드볼, 육상 등과 함께 사용하면서 진천만큼 만들 수는 없지만, 피스트만큼은 올림픽 때 사용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깔아 스텝의 느낌은 실전 수준에 맞출 수 있다. 여기에 점수 표시기 등도 설치됐다.
태권도도 현지에서 임차한 매트가 사용될 예정이다.
(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이 공개됐다.
사진은 수영 대표팀이 훈련할 수영장. 2024.7.19 [email protected]
수영, 육상, 유도, 복싱 등은 우리로 치면 국군체육부대 격인 CNSD의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황선우를 비롯한 '황금세대'가 출격을 앞둔 수영 대표팀의 빠른 현지 적응과 페이스 향상이 눈에 띈다는 게 현지 관계자 전언이다.
이밖에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엔 진료실과 물리치료실로 구성된 메디컬 센터도 갖춰져 전문의 2명과 물리치료사 3명이 배치돼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충격파, 고주파, 열·냉 전기치료, 테이핑, 안마의자 등 다양한 장비도 갖춰 부상 관리뿐만 아니라 긴 비행에 지쳤을 선수들이 여독과 시차를 빨리 떨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내 의무실이 준비를 마치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4.7.19 [email protected]
각 종목의 경기 영상 자료를 확보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경기력 분석실도 구축돼 진천과 다름없는 '원스톱' 준비가 가능하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재 담금질하는 인원은 7개 종목 130여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13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지원 인력, 훈련 파트너 등 240여명이 이곳을 거쳐 '금빛 꿈'을 키우게 된다.
(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내 영상 분석실에서 체육회 관계자들이 각 종목의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2024.7.1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