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프로야구 키움, 23안타 대폭발…두산 15-5 대파하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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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22:00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최준호의 부상 조기 강판 변수 속에 팀 23안타를 쏟아내며 3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5-5로 대승했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3회초에 잘 던지던 두산 선발 최준호가 교체된 뒤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1-2루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두산 1루수 강승호가 잡은 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최준호에게 송구했다.
이때 최준호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태진이 3루를 지나 득점에 성공했다.
최준호는 통증을 호소하다가 강판했다.
후속 타자 김혜성과 송성문은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권휘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4회에 대거 6득점 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변상권, 이용규, 김태진, 김재현이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날리며 5-0으로 달아났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혜성과 송성문, 최주환, 변상권이 네 타자 연속 안타를 쳐 9-0으로 달아났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키움의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공격적인 투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5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면서 10-0으로 벌렸다.
헤이수스는 5회말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 했다.
이유찬의 우중간 타구를 잡으려고 키움 중견수 임병욱과 우익수 이주형이 몸을 날렸는데, 공이 두 선수 사이로 빠지면서 이유찬은 1,2,3루를 차례로 돌아 홈을 밟았다.
헤이수스는 이후 강승호에게 사구를 내주는 등 살짝 흔들리며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기연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키움은 7회 선두 타자 임병욱의 우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를 쏟아내며 3득점 해 두산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키움은 올 시즌 3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송성문은 6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헤이수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7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