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한 호주 니나 케네디

[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브리즈번에서 개최하는 호주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일대회 자국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호주는 9일 현재(현지시간) 금메달 18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합쳐 47개의 메달을 획득해 중국, 미국에 이어 메달 순위 3위를 달린다.

호주는 2004 아테네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각각 수집한 금메달 17개를 넘는 신기록을 이미 수립했다.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27개의 메달을 수확해 남자 선수들을 크게 앞서는 것이 눈에 띈다.

4면에 바다를 인접한 나라답게 호주는 수영(7개), 카누(3개), 요트(1개) 물에서 하는 종목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냈다.

이어 사이클(3개)과 스케이트보드(2개), 육상, 테니스(이상 1개)에서도 금맥을 캤다.

수영 경영에서 3관왕에 오른 몰리 오캘러헌을 비롯해 2관왕 이상의 5명이 모두 여자 선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수억명, 10억명 이상 사는 미국, 중국과 비교할 때 인구 2천700만명의 우리나라가 파리 올림픽에서 아주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이어 호주가 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지 묻자 앨버니지 총리는 "개인, 단체 종목을 가리지 않고 우리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가"라며 "자랄 때 우리 국민 대다수가 수영, 육상, 단체 운동 등을 경험하면서 스포츠를 사랑하고 스포츠에 참여하며 더 열중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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